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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업계, 시장 공략 강화 위해 고객 접점 넓힌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12일 13:46

최종수정 : 2024년11월12일 13:46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인테리어 업계가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LX하우시스, 론첼 갤러리 오픈 [사진=LX하우시스]

12일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인테리어 전시장(쇼룸) 및 전문 매장을 오픈하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및 기업 간 거래(B2B)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인테리어 제품 특성상 다양한 제품의 차별성, 기능성, 최신 트렌드 소개 및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쇼룸이 매우 중요하다.

업계는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인테리어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빅모델을 기용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증진 효과까지 잡기 위해서다.

LX하우시스는 막바지 가을 인테리어 성수기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이엔드 대형 전시장을 통한 B2B 시장 공략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 다변화와 활발한 광고 캠페인 전개로 B2C 시장 수요 잡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LX하우시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B2B 고객 대상 대형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새롭게 열었다. '론첼 갤러리'에는 재건축 창호시장 1위 시스템 창호 제품인 '론첼 창호'부터 최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Cucine LUBE)'와 '라스텔리(rastelli)' 제품 등 최고급 제품이 대거 전시돼 있다.

LX하우시스는 홈쇼핑과 온라인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B2C 시장 수요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홈쇼핑 판매 방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GS샵, 롯데홈쇼핑, 신세계쇼핑, NS홈쇼핑, KT알파쇼핑 등 홈쇼핑업체 T커머스 7개 채널을 통해서 대표 창호 제품인 '뷰프레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대홈쇼핑을 통해 70분간 진행된 '뷰프레임' 창호 판매 라이브 방송에선 고객들의 상담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는 등 소비자들이 국내 창호 업계에서 처음으로 창틀이 거의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뷰프레임' 창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과 함께 최근 '뷰프레임' 신규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배우 전지현이 출현한 이번 신규 광고는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250만 회 가까이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2030세대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서 팝업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이태원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 행사인 '트렌드십(TRENDSHIP)'을 세 번째 개최했다.

이태원에서 선보인 올해 트렌드십 전시공간은 디자인 트렌드와 LX하우시스의 주요 인테리어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레트로(Retro) 사진관을 모티브로 한 '낯선 사진관' 컨셉으로 구성했다. 서울 한복판에 국내 인테리어 역사와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 '낯선 사진관'은 전시 기간 동안 하루 평균 약 300~400명 정도의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 됐다.

현대리바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영업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브랜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바트 토탈' 신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16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리바트 토탈 매장을 열었는데, 올해 안에 백화점 등 프리미엄 유통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온라인의 경우 자사몰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에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가구', 해외 가구 전문관 '세계가구관', 수제 가구·공예품 전문관 '리바트 공방' 등을 연이어 선보인 바 있다.

현대리바트가 리바트몰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은 것은 다양한 전문관을 통해 제품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스토리텔링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동시에 현대리바트의 제품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운영 중인 전문관 내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차별화된 전문관과 서비스도 지속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리바트는 지난 7월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리바트몰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기도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마이스터 컬렉션과 같이 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신규 프리미엄 영업망을 오픈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CC글라스는 반려동물 친화 제품 출시, 강마루 스톤 출시 등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 

대형 매장 오픈 및 리뉴얼을 통한 소비자 접점 강화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홈씨씨 인테리어 수원점'을 오픈했다.

자사 임직원을 통한 유튜브 영상 제작, 주요 인테리어 업계 유튜버와의 협업 강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강화를 통한 브랜드 노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홈씨씨교실', '구해조KCC글라스' 등 일반인, 지자체가 함께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한 브랜드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회복 국면을 대비해 이들 핵심 상품과 프로모션의 마케팅 고도화와 고객 침투율 제고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사업 부분별로 리하우스는 브랜드 선망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개 및 중고가 라인업 강화, 고객 상담 설계 서비스, 주요 건재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진행한다.

홈퍼니싱은 오프라인과 한샘몰, 제휴몰 등 채널별 상품 운영을 최적화하고 신제품 출시 및 핵심 시즌 상품의 캠페인 마케팅을 집중하며 4분기 대규모 입주세대를 공략해 매출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침체되어 있지만 성장이 전망되는 하이엔드 인테리어 시장 공략은 물론 유통채널 확대와 활발한 광고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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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전투기 '민가 오폭' 이라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공군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민간인 중상자 2명을 포함해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인은 14명이고 민간인은 15명이다. 이 중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고 9명은 현재 군과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오는 3월 10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 전투기들이 기동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공군 창군 이래 '민가 정밀 오폭' 사상 처음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3월 6일 오전 10시 4분께 공대지 폭탄 MK-82 4발씩 모두 8발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지역에 오폭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오폭 사고를 낸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2대는 오는 3월 10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에 앞서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었다. 한미 육군·공군이 함께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KF-16 전투기 2대는 당초 훈련 계획대로라면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 설치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 공군 창군 이래 전투기가 민가 지역에 정밀 폭탄을 떨어뜨려 민간인과 군인이 다수 다치는 초대형 안전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군 당국은 이번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타격하는 지상의 목표를 잡는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작전 계획에 따르면 전투기 편대 2대는 4000ft(1.2㎞) 상공에서 시속 833㎞ 속력으로 비행 중에 폭탄을 투하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폭탄은 표적에서 8㎞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남북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 투하됐다. 아차 하는 순간에 남북 간 대형 우발적 충돌이 터질 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임무 수행 전 좌표 2~3번 확인했어야" 한국 공군의 F-16과 KF-16 전투기를 탄 베테랑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있을 수도 없고 말이 안 되는 사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가 밤(bomb·폭탄)을 쏠 때 시시아이피(CCIP·무기 투하·발사 컴퓨터 계산) 투하 모드에서 쏘면 피파(조준점·조준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타깃에 갖다 놓고 정확히 맞춰 발사 버튼을 누르면 표적 안으로 폭탄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CCIP는 표적 획득을 육안으로 하며 투하 시점을 수동으로 한다"면서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미리 GPS(위치정보시스템) 정보로 좌표를 세팅해서 올라가 조작하고 CCIP 투하 방식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지상에서 조종사들이 미리 공격 대상 표적을 계산하고 좌표를 넣었는데 잘못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사전 지상 작전 브리핑 때 편대인 넘버 1(1번기)과 넘버 2(2번기)가 좌표를 확인하는데, 확인을 안 했거나 못했거나 엉뚱한 좌표를 넣었거나 이해를 못했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준비해 갈 때 넣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면서 "다만 F-16과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컴퓨터로 전산화된 정밀하고 훌륭한 전투기"이라고 평가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넘버 1과 넘버 2가 폭탄을 갖고 떨어뜨리려 갔다면 표적에 대한 좌표를 2~3번은 확인했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오폭 인지·수습 최대한 빨리 했어야" 비판   또 다른 베테랑 예비역 조종사는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정확하고 정밀 조준점을 갖고 눈으로 보면서 폭탄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훈련 군기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정밀 폭탄을 표적이 아닌 곳에 떨어뜨리는 것은 전시에 당황해서 급하게 투하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도 폭탄이 지상 표적이 있는 승진사격장 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하고 폭탄이 날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 계획에 따라 미군과 연합 합동 훈련을 하면서 조종사들이 다소 압박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번기와 2번기는 편대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 1번기가 오폭을 하게 되면 2번기는 자동으로 오폭을 할 수밖에 없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안 된다"면서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말도 안 되는 '정밀 오폭' 사고"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오폭을 했는데도 오폭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오폭을 했으면 빨리 수습해야 하는데 공군 폭탄인지 확인해 보고서야 알았다는 것은 정말로 치명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조종사들이 1차적 책임은 있지만 공군작전사령부도 오폭을 인지했으면 최대한 빨리 수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폭탄인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총체적 문제"이라면서 "서울 종로구보다 훨씬 넓은 승진사격장이고, 공군 표적이 몇 군데 있어 아무리 헷갈렸다고 해도 민가에 떨어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더군다나 KF-16 전투기는 정밀 유도를 해 주는 항공기여서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면서 "훈련 기강과 정신 상태, 시스템 모두가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jw8619@newspim.com 2025-03-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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