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략硏, 유럽과 북·러·중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전략 공동 연구키로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10:16

최종수정 : 2024년11월25일 10:16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국가정보원 산하 안보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이 유럽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연구기관인 '유럽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센터(Hybrid CoE)와 공동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국과 유럽을 상대로 한 다양하고 치밀한 하이브리드 위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양측의 정보 교환과 공동 연구, 대응 전략 모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석희(왼쪽) 전략연 원장과 테이쟈 틸리카이넨 유럽하이브리드위협대응센터 소장 [사진=전략연 제공]

하이브리드 위협은 대규모 군사적 충돌을 벌이지 않으면서 누가 공격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 등을 최대한 숨긴 채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는 공격 방식이다. 요인 암살과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 파괴 행위)는 물론 사이버 테러, 심리전, 가짜 뉴스, 외교전 등을 모두 망라한다.

전략연 관계자는 25일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하이브리드 CoE측과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두 기관의 공동연구 및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CoE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가 지난 2017년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연구와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이번 양측 만남에는 전략연 측에서 한석희 원장과 고명현 전략연 하이브리드 위협 연구 센터장 등이 참석했고, 하이브리드 CoE 측에서는 테이쟈 틸리카이넨  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북한 등 권위주의 독재 국가들의 하이브리드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희 원장은 "한국을 겨냥한 북한·러시아·중국의 하이브리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에서도 지금까지 주로 러시아에 초점을 맞췄는데 최근 들어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실체적으로 부각되면서 그 심각성이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이브리드 위협의 특징은 한 국가나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서 볼 수 있듯이 독재 국가들의 협력 관계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밀착하면서 이들이 국제사회를 향해 쏟아내는 각종 적대적 전략·전술 또한 방대하고 치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략연과 하이브리드 CoE는 앞으로 ▲북-러 군사협력의 동아시아·유럽 내 파급효과 ▲중국발(發) 하이브리드 위협의 심층 분석 등 핵심 주제를 심층 연구하고 상호 정보 공유 등도 강화하기로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