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 경기 하남시가 기간제근로자 채용 과정에서 면접 평가방식이 지침에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남시, 기간제근로자 채용 면접방식 지침 위반[사진=시의회] |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임희도 위원장은 하남시 기획조정과·자치행정과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기간제근로자 채용 공고 중 일부의 면접 평가 방식이 관련 지침을 위반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 기획조정과는 지난해 12월 '2024년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채용지침'을 수립해 각 부서에 통보했다. 이후 각 부서에서 시행한 채용 관련 공고문 중 일부의 면접 평가 방식이 관련 지침에 따른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공고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기획조정과는 기간제근로자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로서 각 부서에서 이루어지는 채용이 지침에 따라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전 검토와 사후 감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용 지침상 기간제근로자 면접 평가 방식은 각 평정 요소를 점수화 '상(10점), 중(6점), 하(2점)'해 평가해야 하지만, 자치행정과를 비롯한 다수의 부서에서 시행한 채용 공고문에는 상, 중, 하 개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공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기간제근로자 채용 시 공고문상 면접 평가 방식을 상, 중, 하 개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공고하였지만, 면접시험 계획 공고문에서는 지침의 방식대로 공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혔다.
임 위원장은 "모든 채용 절차는 단순히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과정을 넘어 조직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는 지원자들에게 신뢰와 긍정적 인식을 실어줌으로써 우리 시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부분이기에 전반적인 채용 시스템 보완과 올바른 채용 문화 조성을 위해 관련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