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등 선발·지원·보호 및 대한체육회 운영 등 감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감사원이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부터 지원, 보호 실태뿐 아니라 대한체육회 운영과 산하 종목단체 등 구조적 문제 유무도 감사원은 따져볼 계획이다.
감사원은 27일 "최근 국가대표 지도자·선수 선발 과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선수 훈련·활동 지원과 부상·인권 침해 등에 따른 보호에 대해 불공정한 계약과 적시성 논란이 불거졌다"며 "이를 총괄하는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 등의 운영과 관련해 국회·언론에서 권력 독점과 예산 부당 집행 의혹 등이 계속 제기됐다"고 감사 진행 이유를 밝혔다.
감사원은 국가대표 및 체육회와 관련된 사안은 물론 보조금·후원금 등 예산집행 과정상의 부조리 여부, 문화체육관광부의 관리 감독 등 운영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감사원 [사진=뉴스핌DB] |
이를 위해 감사원은 이날부터 관련 자료 수집에 착수한다. 또 이번 감사에서 문체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이 각각 청구한 공익감사 청구사항 중 확인‧검토가 필요한 일부 사항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선수 등이 겪은 부조리나 인권 침해는 물론 대한체육회와 산하 종목단체의 운영상 비리를 제보받기로 했다.
제보는 이날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 받는다. 감사원은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의 고질적, 구조적 문제는 물론 부당한 관행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점검 결과 직원 부정 채용, 횡령, 배임 등의 비위 의혹이 드러나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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