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상기금의 채권, 주식, 대체자산 운용 및 리스크관리, 자문 수행 예정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KB증권은 지난 10월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청년근로자 및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달 28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성과보상기금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기금으로, 중소기업과 그에 재직 중인 인력이 납입한 공제적립금을 활용한다. 이 기금은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 재직 촉진과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성 공제사업으로 구성된다.
[사진=KB증권 본사]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성과보상처는 9월에 OCIO 재선정 공고를 발표했으며, KB증권은 10월 29일 최종 평가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으로써 OCIO 지위를 확보했다.
KB증권은 성과보상기금의 약 1조 8000억원을 12월 23일부터 4년 동안 운용할 계획이며, 채권, 주식, 대체자산의 운용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성과 평가, 기금 관련 자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희 KB증권 OCIO솔루션본부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금 OCIO로 선정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과보상기금 OCIO로서 기금의 현안을 해결하고 니즈를 반영해 자산운용 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B증권은 2018년 OCIO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성격의 자금을 통해 OCIO로서 충분한 실적을 적립해 온 만큼, 향후 연기금 투자 풀과 퇴직연금 시장 등 자산운용 분야에서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KB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기업과 구직자의 연결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 KB증권이 중소기업과 재직자를 위한 기금 운용을 맡게 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