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 환자 대상 12주간 진행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프로젠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국내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제2형 당뇨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되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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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프로젠] |
'PG-102'는 프로젠의 독자적인 NTIG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GLP-1/GLP-2 이중 작용제로,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와 비교해 혈당 조절과 체중 감소 효과, 장 기능 개선 등에서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비임상 연구 결과, 'PG-102'는 중증 당뇨 모델에서 혈당 정상화와 체중 유지, 베타세포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오젬픽과 마운자로 대비 혈당 조절 및 베타세포 기능 보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비만 모델에서는 체중 감소 효과와 근육량 유지에서 경쟁력 있는 결과를 나타내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임상 1상에서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단회 및 반복 투여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증했으며, 글루코스 내성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특히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는 4주간 최대 8.7%의 체중 감소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 주목받았다.
프로젠은 임상 전략 수립과 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 국내 최고 비만·당뇨 전문가 윤건호 박사를 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회사는 임상 2상 결과를 2025년 상반기까지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2상과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김종균 대표는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은 'PG-102'가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신속히 입증하고, 국내외 라이센싱 및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