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위기 속 학교예술강사 세미나 개최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지난 6일 예산 삭감 위기 속에 개최됐다.
9일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 예산 축소로 학교예술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며, 전북자치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박정규 의원이 마련했다.
학교예술교육 지원 세미나[사진=전북자치도의회]2024.12.09 gojongwin@newspim.com |
2000년부터 국악 강사풀제로 출발한 이 사업은 연극, 영화 등 8개 분야에서 교육을 지원 중이나, 정부 예산 축소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의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학교예술교육 예산은 전년 대비 72% 삭감될 예정이다. 특히 예술강사 인건비가 포함되지 않아 강사들은 교내 활동 지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에 574억 원이던 예산은 두 해 만에 80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세미나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선혜림 강사가 지원사업의 현황과 과제를 소개했다. 선혜림 강사는 "많은 학교예술강사가 불안 속에 있다"며 "학교예술은 모든 아이가 평등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지정 토론에는 강현근 전북학교문화예술교육센터장, 김원준 김제 지평선중 교사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북의 학교예술강사는 358명으로, 서울과 경기 뒤를 이어 숫자가 많다. 초등학교에는 98.6%의 지원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열악한 처우 문제는 여전하다. 예술강사는 직장건강보험 및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방학 중 무임금으로 아르바이트에 의존한다.
박정규 의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이 예술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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