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 선택하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내부의 탄핵 이탈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 의원에 이어 진종오 최고위원이 탄핵 찬성을 시사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진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여당의 청년 대표와 국민의 응원을 받던 나는, 국민에 반하는 부역자의 길을 선택하지 않겠다"라며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써 질서 있는 퇴진을 바랬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메시지를 통해 직접적인 탄핵 찬성은 아니지만, 찬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이 악화되고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TF에서 의견을 모은 '2·3월 퇴진, 4·5월 대선안'에 대통령실이 부정적인 의견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면서 국민의힘 내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의원들이 특히 지역구 내 여론의 압박을 느끼고 있고, 한동훈 대표부터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넉넉한 표차로 통과될 수 있다. 탄핵안 통과에 필요한 국민의힘 의원 수는 8명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