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택에 당도 따라야, 표결에 참여해 바로잡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14일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찬성 표결을 시사했다. 한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라며 "그것 만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
한 의원은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며 "이번 주 토요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탄핵 표결 찬성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탄핵안 찬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의원이 탄핵안 찬성 입장을 확정할 경우, 이미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찬성을 공식화한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진종오 의원에 이어 7명째 의원이 된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여당 의원 8명에 근접한 것이다.
이미 한동훈 대표가 기자회견과 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위해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라며 "윤 대통령이 당초 당과 국민에게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조기 퇴진 등 거취와 관련된 사안을 일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며칠 동안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한 만큼 친한계 의원 상당수가 탄핵 찬성에 동참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오는 14일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를 넘을 가능성이 커진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