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지식산업센터 침체 지속…3분기 거래량·거래액 4년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4:38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4:38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식산업센터 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진 모양새다. 올해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020년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비수도권은 물론 비교적 입지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수도권 거래량 또한 감소해 같은 기간 최저치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플래닛]

1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이뤄진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총 699건으로 이는 2분기(961건)보다 27.3% 감소한 수준이자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거래금액 또한 직전분기 대비 28.7% 내린 2869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 시장 침체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년 동기(880건, 3996억원)와 비교해도 거래량은 20.6%, 거래금액은 28.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평당 가격은 오름세로 확인됐다.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전분기 평균 1599만원에서 16.6% 상승한 1865만원이었으며 전년 동기(1648만원)와 비교 시 13.2%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 시장 침체 양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를 가리지 않았다. 수도권의 3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전분기(879건)보다 28.2% 하락한 631건으로 전국 시장과 동일하게 2020년 이후 최저점을 보였다. 거래금액의 경우 2분기 3750억원에서 28.7% 감소한 2672억원까지 낮아졌는데 최근 4년 6개월 중에선 2022년 4분기(265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전년 동기(784건, 3711억원) 수치와 비교해도 각각 19.5%, 28%씩 하락한 수준이다.

비수도권도 동기간 내 최저 거래량(68건)과 최저 거래금액(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분기(82건, 276억원) 대비 17.1%, 28.6%가량 하락한 것으로 거래금액이 2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동일 분기(96건, 285억원)와 비교해도 29.2%, 30.9%가량의 감소한 모습이다.

참고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전분기 1644만원에서 18.1% 증가한 1941만원으로 형성됐고 비수도권 역시 1113만원에서 4.2% 오른 116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서울시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44건, 거래금액은 1060억원이다. 직전분기(213건, 1500억원)보다 각각 32.4%, 29.3%씩 줄어든 수준인데 지난해 4분기(168건)에서 해가 바뀌며 229건(1분기)으로 올라섰지만 2개 분기 만에 다시 100건대로 내리막길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서울시가 눈에 띄게 올랐다. 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3분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3371만원으로 전분기(2474만원) 대비 무려 36.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시 내 자치구별 조사에서는 금천구(42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구로구(29건), 성동구(24건), 송파구(19건), 영등포구(15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구로구가 283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금천구(236억원), 성동구(230억원), 송파구(169억원), 영등포구(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 시장도 여의치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3분기 거래량은 2분기 590건에서 25.1% 떨어진 442건으로 이 역시 202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거래금액은 1501억원으로 전분기 2021억원보다 25.7% 낮아졌다. 하지만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에서는 직전분기 1425만원에서 1560만원까지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군별 시장으로는 시흥시(88건)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이어 안양시와 화성시가 42건, 하남시 38건, 안산시가 37건 등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에서도 시흥시가 20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안양시(204억원), 하남시(143억원), 안산시(131억원), 용인시(10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이번 3분기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다만 우량 매물의 거래로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은 오름세를 보인 시기였다"며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이루어진 과도한 대출로 인한 보증금 반환 리스크 증가, 경기 침체에 따른 임차 수요 위축, 대출 규제 강화, 공급과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매수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