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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최윤범, 주주가치 훼손 명백"…고려아연 '왜곡' 주장 반박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16:53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6:53

"정보 왜곡한 것은 오히려 최윤범 측"
"TSR은 연간 기준이 보편적...기업 비교도 부적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후 고려아연 주주가치가 훼손돼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동종업계 유사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없는 기업들과 수치를 비교하는 등 정보를 왜곡, 편집한 것은 오히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지배 구조 개선 및 주주 가치 회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10 yym58@newspim.com

MBK파트너스는 지난 1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2년 말 최윤범 회장의 취임 이후 고려아연의 본질적 가치 대비 주주가치가 급격히 훼손됐으며 그 근본적인 이유는 후진적인 기업 거버넌스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총주주수익률(TSR) 등 훼손된 주주가치 지표에 대해서 정보를 왜곡, 편집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동종업계 유사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없는 기업들과 수치를 비교하는 등 정보를 왜곡, 편집한 것은 오히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라고 꼬집었다.

MBK파트너스는 '총주주수익률(TSR)이 2023년 일시적으로 음수 전환했지만 일시적이었고 2024년 8월 플러스 전환됐지만 이 수치를 의도적으로 뺐다'는 고려아연 측의 주장에 대해 "2022년 12월말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첫 '1년'이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기간의 TSR을 비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간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최윤범 회장 측"이라며 "2024년 1월 대비 8월말 주가가 상승해 TSR이 다시 양수로 전환한 것은 맞으나, 당시 고려아연 주가는 근본적인 주주가치 상승으로 인한 주가 제고 효과가 아닌, 2024년 3월 정기주총에서 양 가문의 표대결 이후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일시적 상승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확한 기준이 되는 회계기준연도 말일, 분기 또는 반기 말일 기준도 아닌 2024년 8월 31일 기준의 주가를 기준점으로 삼는 것은 그 어떤 논리적 이유나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MBK측은 "TSR은 연간 TSR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보편적"이라면서 "설령, 최 회장 측 주장대로 2019년 1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의 기간동안 연간 TSR을 살펴봐도 여전히 동종업계 유사기업 중위값인 23%에 한참 못미치는 약 8%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을 겨냥해 비교대상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기업들을 비교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MBK측은 "고려아연측 자료는 'KRX Steel Index'의 구성 기업과 비교하고 있으나 구성을 보면 고려아연이 영위하는 비철금속 제련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기업들"이라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70%가 넘는 고려아연을 업의 본질도 전혀 다른 국내 제철, 제강 기업들과 비교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최 회장측이 1130억원이 투입된 3건의 유관 투자 항목들을 MBK 파트너스가 자의적으로 업무와 무관한 투자로 분류했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도 반박했다.

MBK측은 "1050억원이 투자된 트럭용 수소연료전지 기업 '하이존 모터스'는 2023년 부정행위에 연루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화 2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요구 받는 등 현재 실질적으로 파산 상태라 '면밀한 실사에 기반하지 않은 부실 기업 투자'로 구분해 업무 무관 투자로 분류한 바 있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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