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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 잠을 못 잔다"…부산에서 다시 외치는 대통령 탄핵

기사입력 : 2024년12월14일 16:10

최종수정 : 2024년12월14일 17:36

[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 체포하라"

14일 오후 3시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부산진소방서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촉구 부산시민대회에는 5만여명(주최측 추산)이 넘는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14일 오후 3시 부산 부산진구 전포대로 부산진소방서 인근 도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촉구 부산시민대회에서 시민들이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 '국힘당 해체 폭망' 등의 손푯말을 들고 있다. ndh4000@newspim.com

주최 측은 당초 경찰에 3000여 명으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예상했던 인원을 훨씬 넘어서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도 놀라워했다. 국회 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시간이 임박해지면서 현장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무대에는 죽장을 들고 '임을 위한 행진곡'이 나오면서 집회 분위기를 띄웠으며 참가자들이 이에 호응해 손팻말을 흔들며 윤석열 탄핵과 구속을 반복해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k-팝이 흘러나오면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아이돌 응원봉을 외치며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 한 여고생은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은 배부른 돼지, 국민의힘에 든든한 보수의 땅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오늘은 위대한 민중의 힘으로 윤석열을 탄핵시키는 역사의 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자신을 50대 건설 노동자로 소개하며 "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내란 동조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가한 박모(63) 씨는 "윤석열 비상계엄 선언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져 너무 화가 나서 잠을 못 잔다"면서 "인간이기를 포기한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성토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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