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경기 중 상대팀 감독을 조롱하는 행위를 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투리노 수석코치가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배구연맹은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흥국생명 다니엘레 수석코치가 17일 인천 경기 중 뒷짐을 진 채 다가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에게 뭔가를 말하고 있다. [사진 = KBS 중계화면 캡처] |
다니엘레 코치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때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2세트 19-17에서 작전타임을 부르자 상대 선수단이 있는 쪽으로 다가가 뒷짐을 진 상태에서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를 본 고희진 감독은 심판진에게 어필했다.
이에 정관장은 경기 후 다니엘레 코치의 행동이 모욕적이었다며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배구연맹에 보냈다. 연맹 규정상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에 대한 폭언 및 불손한 행위에 대해선 3경기 출전정지 등 징계를 할 수 있게 돼 있다.
흥국생명 역시 다니엘레 수석코치에게 엄중 경고했으며, 본인도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통역 담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고희진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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