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매파적 금리 인하' 소화하며 보합권 혼조…다우 0.04%↑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준 내년 금리 인하 폭 축소 시사에 투심 불안
주식시장, 채권 금리 흐름 주시…"10년물 4.6% 돌파 여부 중요"
마이크론,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지난 8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금리 인하'를 소화하며 채권 금리를 주시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1974년 이후 최장기인 10거래일간 연속 내림세를 마치고 상승 전환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하락한 1만9372.77로 각각 집계됐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4회에서 2회로 내린 후 급락한 시장은 이날 일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다 장 막바지에 힘이 빠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4.25~4.50%로 정했지만,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과 강력히 지지가 되는 미국 경제를 언급하며 내년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줄였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3.56% 급락했으며 S&P500지수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일부에서는 연준이 계획 수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거의 막바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5월 단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반영 중이다.

하베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의 폴 믹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 조정이 조금 더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요 기업인 엔비디아가 하락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자금을 어느 정도 준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펜 뮤추얼 애셋 매니지먼트의 조지 시폴리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금리가 1년 후 어느 수준일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시장이 다소 어려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20 mj72284@newspim.com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시장 움직임이 주식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는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오후 3시 기준 전장보다 7.5bp(1bp=0.01%p) 오른 4.569%를 가리켰다.

시폴리니 매니저는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의 향후 움직임에서 모든 힌트를 얻을 것"이라며 "시장은 10년물을 주시할 것이고 이것이 4.6%를 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투자자들이 방어 모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밀러 타박+코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오늘 방어적"이라며 "시장에 두 발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에서 조만간 안도감을 얻지 못하면 올해는 산타클로스 랠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강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3.1% 성장한 것으로 확정 발표됐다. 이는 잠정치 2.8%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미국 소비자들의 강력한 지출은 이 같은 성장률 상향 조정의 주요 원인이 됐다.

고용시장도 탄탄하게 유지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2000건 감소한 22만 건으로 집계돼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제조업 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이달 마이너스(-)16.4를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가리켰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지표로 필라델피아 일대 제조업 경기를 반영한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의회가 임시예산안에 부채 한도 상향 혹은 폐기안을 담지 않으면 연방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이 발생하는 게 낫다고 밝히면서 해당 사안에도 주목하고 있다. 의회가 20일까지 예산안 합의에 실파하면 미국 정부는 21일부터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다만 장 마감 직전 공화당 중진인 톰 콜(오클라호마) 하원의원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합의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S&P500 11개 업종 중 4개는 상승, 7개는 하락했다. 부동산과 원자재는 각각 1.69%, 1.07% 하락했으며 유틸리티와 금융업은 0.48%, 0.4% 전진했다.

특징주를 보면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실적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16.18% 급락해 지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반면 다든 레스토랑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 14.74% 올라 2020년 이후 최고의 하루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서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63% 하락했고 코인베이스는 2.12% 밀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5.06% 내린 23.46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