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취업 상담에만 쏠리는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정책 보완해야"

기사입력 : 2024년12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2월26일 14:16

기존 상담 프로그램에만 인원 몰려…맞춤형 컨설팅 선호도↓
계명대, 8개 프로그램에서 참여인원 '0명'…"정책 보완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8개 대학의 프로그램 실적을 살펴보니 대다수 청년은 취업상담 서비스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부 대학에서는 참여자가 0명인 프로그램도 속출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청년 고용 정책을 수립할 때 고용 중심의 정책보다는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8개 대학은 건국대, 성신여대, 단국대, 동의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전주대, 배재대다.

이중 대다수 대학은 구직 장기화 청년을 대상으로 구직 의욕을 고취하고 일 경험과 경력설계를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보다는 일차적인 취업상담 프로그램을 위주로 운영했다. 미취업 졸업생들도 짜인 프로그램대로 취업상담 참여자 수가 가장 많았다.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 시범사업 선호도에 따르면 계명대는 졸업생 상담 제공 프로그램이 874명으로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 동의대는 고용서비스 정보제공 프로그램이 756명, 대구가톨릭대는 오픈콜 프로그램이 223명, 배재대는 심리취업 통합상담 지원이 201명, 전주대는 드림잡 인재풀 프로그램이 153명, 성신여대는 진로 및 취업상담 프로그램이 148명, 건국대는 졸업생도 상담받고 싶어 프로그램이 118명, 단국대는 취업 실전 공략반이 8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학별 참여자가 가장 적은 프로그램을 보면 대구가톨릭대의 DCU 직장인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1명으로 가장 적었다. 동의대는 현장실습·인턴십연계·기업탐방 프로그램이 3명, 건국대는 비대면 첨삭 프로그램이 5명, 배재대는 졸업생 메일컨설팅 프로그램이 7명, 성신여대는 청년고용정책 참여 프로그램이 8명, 전주대는 졸업생 마음케어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13명, 계명대는 강소기업 매치업 캠프 프로그램이 15명, 단국대는 취업 집중 관리반이 48명으로 확인됐다.

대학별 참여자 수가 0명인 프로그램도 있었다. 계명대는 맞춤형 취업 교육 등 8개 프로그램이 무더기로 폐강됐다. 성신여대는 선호 직무 기업 탐방 프로그램, 전주대는 현장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배재대는 CAD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가 0명이었다. 미취업 졸업생들은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가 낮았다.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은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시범대학도 올해 8개 대학에서 내년 121개 대학으로 전면 확대된다. 이에 따른 정부 예산은 올해 3억1200만원에서 내년 168억원으로 급증한다. 시범사업 실적을 생각하면 내년에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해도 실효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공급이 아닌 수요 측면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청년층이 노동시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는 수급불균형의 문제"라며 "수요 측면을 해결하지 않고 취업이 안되는 것이 개인의 잘못이라고 전제한 청년 취업 정책만을 발표하면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등 EU(유럽연합)의 청년보장제를 도입·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일차원적인 정책이 아닌 부채, 주거, 교육, 문화 분야를 총망라한 종합적인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천하람 의원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국가재정을 수백억 원씩 투입해도 청년 미취업률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거, 결혼, 양육 등 청년 세대의 부담을 해소하면서 고용을 장려하는 연계 제도를 정부,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