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한 브랜드 강화와 체험형 팝업 효과
크리스마스 마켓 등 대형 이벤트로 혁신적 경험 제공
2025년 본관 리뉴얼로 4조 매출 도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12월 25일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26일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성과가 지난 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불과 2년만이며, 내수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잠실점은 올해도 10%대로 고속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율(CAGR)은 20%를 웃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했다.
또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쇼핑 이상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이 적중했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부터 재단장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식품관 리뉴얼이 그 첫 단계가 될 예정이다.
식품관은 롯데백화점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에는 인천점에 '레피세리', 올해는 타임빌라스 수원에 '다이닝 에비뉴'를 도입해 큰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잠실점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 테마가 적용될 예정으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인 식품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월드몰은 이색 컨텐츠와 F&B가 다양한 쇼핑몰로,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새단장 및 MD 강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2년만에 매출 2조에서 3조 달성을 이룬 잠실점은,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매출 3조를 달성한지 3년만인 2027년에 국내 최초로 '4조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