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트를 먼저 내준 뒤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극적인 역전승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6승 달성…5위로 전반기 마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위 KB손해보험이 2위 대한항공에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에 3-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승리했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KOVO] |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승점 26(9승 9패)으로 3라운드 남자부 최종전인 31일 우리카드-한국전력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전반기 3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36(11승 7패)으로 현대캐피탈(승점 46·16승 2패)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양 팀 최다인 31점을 책임졌고, 나경복(16득점)과 황경민(12득점)이 힘을 보탰다.
5세트 3-4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이준영의 블로킹, 비예나의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한 KB손해보험은 상대 포히트 범실과 차영석의 블로킹을 묶어 8-5로 달아났다. 11-9에선 비예나의 2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황경민의 후위 공격과 비예나의 스파이크로 마침표를 찍었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사진=KOVO] |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페퍼저축은행이 갈 길 바쁜 2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3-2(22-25 25-23 19-25 26-24 15-12)로 역전승하며 마침내 창단 최다인 6승째를 올렸다.
2021-2022시즌에 V리그에 합류한 여자부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앞선 세 시즌 동안 각각 3승과 5승, 5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페퍼저축은행은 6승 12패(승점 19)로 5위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13승 5패, 승점 41이 되며 선두 흥국생명(15승 3패·승점 43)과 승점 차가 2점으로 벌어진 채 3라운드를 마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27점, 이한비가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9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