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B, 베리셀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조정
MACI와 화상치료 부문, 견고한 매출 성장 주도
신제품 'MACI 아스로' 매출 기여도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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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연골 복원' 베리셀에 월가 "내년 EPS 294% 폭증"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베리셀(종목코드: VCEL)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주당순이익(EPS)이 294% 폭증할 것으로 내다보며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베리셀의 강력한 실적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베리셀의 2024년 3분기 매출은 주력 제품인 MACI와 화상 치료 부문의 강력한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회사의 자체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기대치도 뛰어넘으며, 견고한 수요와 회사의 성공적인 운영 실행력을 보여줬다. 매출총이익률은 72%에 달했다.
손상된 무릎 연골과 MACI 임플란트 [사진=베리셀 홈페이지]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조정 EBITDA(이자·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1000만달러로 상당한 성장세(84%)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2025년 성장 전망인데, 경영진은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며 2025년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나온 월가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TD 코웬의 조쉬 제닝스 애널리스트는 "MACI와 화상 치료 부문의 견고한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1월 7일자 보고서에서 베리셀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0달러를 재차 강조한 제닝스는 베리셀의 인상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라"를 외쳤다. 제닝스는 이러한 요인들이 1억5100만달러의 탄탄한 현금 포지션과 함께 향후 성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하며 TD 코웬의 '매수' 투자의견을 정당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MACI 아스로'에 대해 H.C.웨인라이트는 2025년부터 실질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화상으로 인한 괴사조직인 가피를 제거하는 외용 효소제제 '넥소브리드'의 소아 화상 적응증 승인으로 인해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냈다.
H.C. 웨인라이트의 스와얌파쿨라 라마칸스 애널리스트는 11월 8일 보고서에서 탄탄한 재무 성과, 유망한 제품 개발, 전략적 시장 포지셔닝의 조합을 기반으로 베리셀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거듭 밝히면서 목표주가를 60달러로 제시했다.
라마칸스는 베리셀의 최근 재무 실적은 예상보다 높은 매출과 낮은 주당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으며, 이는 회사의 효과적인 경영과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핵심 매출 동력인 MACI는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였으며, 최근 FDA 승인을 받은 MACI 아스로는 2025년부터 매출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피셀 이미지 [사진=베리셀 홈페이지] |
아울러 라마칸스는 베리셀의 화상 치료 프랜차이즈 또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화상을 치료하는 피부 대체물 제품인 '에피셀'이 매출 급증을 주도하고 넥소브리드는 소아 화상 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 이후 채택이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베리셀이 'MACI 앵클(Ankle, 발목)'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려는 계획과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하려는 계획 등 제품과 시장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리링크 파트너스의 마이크 크랫키 애널리스트는 11월 11일 베리셀의 탄탄한 재무 성과와 유망한 성장 전망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재차 '매수' 투자의견을 부여하고 목표주가를 57달러로 제시했다. 크랫키의 매수 추천의 또 다른 이유는 베리셀이 제시하는 위험 대비 보상 매력이다.
크랫키는 신제품인 MACI 아스로의 FDA 승인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주가 회복세는 발목 시장으로의 확장, 넥소브리드의 기여도 증가와 같은 잠재적 성장 경로와 결합하여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케이틀린 크로닌 애널리스트는 베리셀의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시설을 현장 시찰한 후 낸 11월 18일자 보고서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제조 프로세스 개선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시설로의 전환은 베리셀의 현재와 미래 성공에 중요한 MACI와 에피셀의 생산능력을 향상시켜 내년에 시행할 추가 확장과 상업적 팀 투자를 지원할 것이란 설명이다.
크로닌은 최근 몇 년간 20%라는 인상적인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과 새로운 시장과 적응증으로 확장하는 베리셀의 지속적인 고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베리셀의 현재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할 때 2024회계연도에 순이익이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회사의 예상은 향후 현금 흐름 창출을 기대하게 하는 주요 요소라고 판단했다.
베리셀의 'MACI 아스로' 시술 이미지 [사진=업체 홈페이지] |
한편 미국 정권이 바뀌어 의료정책이 변화해도 베리셀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고무적이다. 앞서 미국 대선 이후 BTIG는 "의료기기 산업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도 헬스케어 환경 내 상대적으로 강력한 입지에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BTIG는 11월 26일 베리셀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를 56달러에서 66달러로 올려 잡았다. BTIG는 2025회계연도에 MACI 아스로에 힘입어 의미 있는 상승 여력이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역학과 안정적이고 성장하는 수익성을 고려할 때 베리셀 주가는 2025회계연도 상방 추세를 누리기 좋은 입지에 있다고 BTIG는 진단했다.
트루이스트 증권도 베리셀이 의료정책 변화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트루이스트의 리처드 뉴이터 애널리스트는 2025년 의료기술 분야를 미리 살펴보는 12월 18일자 리서치 노트에서 베리셀의 목표주가를 61달러에서 67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고수했다.
뉴이터는 베리셀이 속한 의료기술 부문이 미국 정권 교체와 관련된 의료 정책 수사에 대한 '최전선' 노출이 적은 한편 지속 가능한 평균 이상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성장세, 강력한 대차대조표, 건전한 잉여 현금 흐름을 갖춘 '혁신 부문'으로서의 입지를 지니고 있다면서 헬스케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안전한 부문 중 하나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