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사업 변경으로 사업 정상화 추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제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오는 3월부터 우이신설도시철도(주)에 의해 운영된다.
서울시는 전날 서울시청에서 우이신설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BTO-MCC)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신규 사업자는 인계인수가 완료된 이후 2047년까지 우이신설선 운영을 맡게 된다.
(왼쪽부터) 류창수 우이신설선도시철도(주) 대표이사,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 [사진=서울시] |
이번 협약식은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과 류창수 우이신설도시철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존 사업 시행자 우이신설경전철㈜에서 신규 사업자인 우이신설도시철도로의 변경이 이뤄졌다.
2017년 개통된 우이신설선은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개통 초기부터 누적 적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BTO-MCC로의 사업방식 변경과 함께 신규 사업자를 모집, 지난해 10월 우이신설도시철도(주)와 협상을 완료했으며, 당해 12월에는 서울시와 기획재정부의 심의를 통과, 이번 실시 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신규 사업자는 이번 주부터 인계인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서울시는 이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인계인수 과정을 명확히 문서화했다. 기존 사업자인 우이신설경전철㈜는 신규 사업자가 실제로 운영을 시작하기 전까지 안정적인 운영 의무를 유지한다.
실시협약에는 ▲BTO-MCC 방식 재정 지원 ▲총 민간투자비 2805억원 관리운영권 설정 ▲연평균 201억원 관리운영비 설정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권한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신규 실시협약 체결로 지난했던 우이신설선 사업 정상화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안정적인 서울 경전철 운영에 큰 의미를 시사했다"며 "시민이 우이신설선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시행자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