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하 12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전남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cm 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영광군 11.9cm, 상무대(장성) 9.2cm, 함평군 8.9㎝, 진도군 8.1㎝, 나주시 7.4㎝, 무안군 (해제면) 6.6㎝, 광주 과기원 5.7㎝ 등으로 기록했다.
함평·영광에는 시간당 6cm 이상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경보 내려졌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9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5.01.09 ej7648@newspim.com |
광주·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목포·신안·진도등 16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내린 눈으로 광주·전남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보행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눈길 교통사고는 11건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여객선 52척, 지리산 전남·내장 백암·월출산·무등산 동부 등 국립공원 4곳, 도로도 곳곳이 통제됐다.
광주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제주로 향하는 첫 비행기를 제외한 모든 운항이 취소됐다. 여수공항을 오가는 14편의 항공기도 모두 결항됐다.
기상청은 10일까지 5∼10㎝, 최대 15㎝ 이상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광주와 전남 북부권은 이날 저녁부터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 광주와 전남서부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 지역 영하 12도, 그 외 지역 영하 5도 내외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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