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농업 고용 예상치 웃돌며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김지원 연구원 "외인 매도세에 대부분 업종 부진"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 흐름에 외국인 매도세가 심화하며 양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26.22p) 내린 2489.56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13일 오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22포인트(-1.04%) 내린 2489.56으로, 코스닥 지수는 9.68포인트(-1.35%) 내린 708.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 오른 1471.3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1.13 yym58@newspim.com |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55억원과 2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87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20%)와 KB금융(1.71%), NAVER(0.99%)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이중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우(-3.16%) ▲삼성전자(-2.17%) ▲현대차(-2.65%)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11%), 섬유·의류(0.97%), 통신(0.51%) 등의 주가는 올랐고 의료·정밀(-2.81%), 전기·전자(-2.28%), 금속(-2.1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35%(9.68p) 내린 708.2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는 995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 투자자는 406억원과 50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3.91%), 삼천당제약(1.18%), 휴젤(2.88%), 엔켐(1.51%) 등의 주가는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3.39%), 에코프로비엠(-1.75%), HLB(-2.62%), 에코프로(-3.20%), 리가켐바이오(-2.97%), 클래시스(-0.57%) 등의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속(1.49%)과 종이·목재(0.27%)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내렸다. 특히 금융(-2.34%), 일반서비스(-2.31%), 섬유·의류(-1.83%), 전지·전자(-1.57%)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국내 증시의 불안은 미국 고용 지표 개선으로 인한 달러 강세 탓으로 풀이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비농업 고용 지표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노동시장 둔화 속도에 비춰 금리인하 속도를 결정한 만큼, 당분간 인하 명분이 약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 흐름에 이날 외국인은 8000억원어치를 넘게 순매도했고, 이에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11%(1.60원) 내린 147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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