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탄핵 정국에 고용 지표 둔화…취업자 수·고용률 모두 '마이너스'

기사입력 : 2025년01월15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01월15일 15:05

15일 통계청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 발표
고용 지표 둔화…취업자 -5만2000명·고용률 -0.3%p
정치 불확실성 여파…통계청 "도소매 업종 등 영향"
올해 취업자 수 12만명 전망…전년보다 4만명 줄 듯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정 전반에 번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2월 취업자 수와 고용률 등이 모두 감소로 돌아섰다.

정부는 올해 들어 고용 부진 현상이 차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갈수록 생산연령인구 등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연간 취업자 수는 12만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 12월 취업자 -5만2000명…'정치 불안' 여파 4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 수는 280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46개월 만이다.

앞서 지난해 취업자 수는 ▲1분기 29만4000명 ▲2분기 14만6000명 ▲3분기 14만6000명 등으로 매월 꾸준히 증가했다. 10월(8만3000명)과 11월(12만3000명) 등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12월에 5만2000명이 줄어들며 4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2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21만7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15~64세 취업자 수는 21만1000명 줄어들었다.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15~29세 고용률은 44.7%로 전년 동월보다 1.3%p 감소했다. 반면 15~64세 고용률은 69.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0.5%p 상승한 3.8%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0대 등에서는 하락했으나 60세 이상 등에서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1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1000명 늘었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취업자 수 감소와 고용률 하락 등 고용 지표가 일제히 감소로 돌아선 배경에는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이 대대적인 혼란에 빠지면서 경제·고용 등과 관련한 동력을 크게 악화시켰다.

이에 대해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도·소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던 와중 이번에 감소 폭이 더 증가했고, 운수·창고와 숙박·음식 등은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증가 폭이 다소 완화됐다"며 "이런 부분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일부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산업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 연간 취업자 수 3년 연속 감소 전망…81만→32만→15만→12만명 '반토막'

정부는 올해 들어 다시 고용 부진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연간 취업자 수는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에도 전년보다 저조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12월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연말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고용 지표가 일시적으로 둔화됐다"며 "올해 1월부터는 직접일자리 사업이 확대·재개되는 만큼 일시적 고용 부진 요인이 상당 부분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일 오전 2024년 서울시 일자리 박람회 '잡(Job)다(多) 일자리 박람회'가 종각역 지하 태양의 정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구인 기업 41개사와 구직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 일자리, 취업 교육, 일자리 정보, 퍼스널 컬러 이미지 컨설팅, AI 면접, 프레디저 강점 진단, 지문 적성 검사, 취업 네컷 등의 행사도 함께 열렸다. 2024.11.20 yym58@newspim.com

다만 연간 취업자 수는 매해 내리막을 걷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자 수는 2022년 81만6000명에서 2023년 32만7000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고, 2024년에는 15만9000명으로 재차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2022년 62.1% ▲2023년 62.6% ▲2024년 62.7% 등으로 62%대에서 소폭 오르내렸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연간 취업자 수는 12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만명 줄어든 수준으로,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예상 고용률은 62.8%로 지난해보다 0.1%p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생산연령인구 감소 폭 확대 등으로 인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대비 축소되지만, 고용률은 62.8%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1~2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고용 증가를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풀이했다.

정부는 올해 고용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고용 안정에 주력하는 등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중 민생·경기사업 예산을 70% 이상 신속 집행하고, 18조원 규모의 경기 보강을 시행해 내수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직접일자리 사업을 신속 채용하는 한편, 일자리 점검반을 중심으로 고용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방안도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