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앙대학교는 본교 연구진이 이산화탄소 활용 공정을 최적 설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중앙대 화학공학과·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이철진 교수와 윤하준 석박 통합과정생, 테스팔렘 박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美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대 서상원 교수, 텍사스대 알리 셰리프 박사와 공동으로 참여했다.
/제공=중앙대학교 |
단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진이 선보인 기술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화학적으로 변환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탄소 포집·활용(CCU, Carbon Capture & Utilization)'에 관한 것이다.
기존 기술은 높은 비용과 낮은 효율로 인해 대규모 적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새 기술은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대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기 위해 시장 규모가 큰 포름산 칼륨, 포름산,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요소, 아세트산 등 11개 화학제품을 선정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CCU 공정과 생산공정을 설계한 후 경제성·환경성 평가도 수행했다.
또 비용과 탄소발자국, 시장 규모를 통합한 새로운 평가 지표를 적용해 제품별 우선순위를 선정한 결과 포름산 칼슘, 포름산, 아세트산이 새로운 CCU 공정기술을 적용할 시 가장 환경친화적인 제품으로 분류됐다.
한편 상세한 연구 성과는 '탄소 넷제로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탄소포집 및 활용 경로(Sustainable and feasible 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pathways towards net-zero)'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논문은 인용 지수(IF, Impact Factor) 16.3을 기록한 친환경·지속가능 기술 분야의 저명 학술지 'Renewable and Sustainable Energy Reviews'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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