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외환 거래 동향'…현물환 줄었으나 헤지용 파생 거래 늘어
"수출입 규모 증가·해외 증권 투자, 외국인 국내 투자로 환 헤지 수요 증가"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가 690억 달러로 700억 달러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1일 '2024년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서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 평균 외환거래(매입·매도거래 합계)가 전년 659.6억 달러에서 30.1억 달러(4.6%) 증가한 689.6억 달러라고 밝혔다.
작년 현물환(256.7억 달러, -1.3억 달러) 거래규모는 소폭 감소했으나 외환파생상품(31.4억 달러)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에 대해 "수출입 규모가 증가하고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관련 거래가 증대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증가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환은행은 2020년 528. 4억 달러, 2021년 583.1억 달러, 2022년 623.8억 달러, 2023년 659.6억 달러로 매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거래규모가 증가한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일평균 43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4억 달러(7.8%) 증가했다.
이중 선물환 거래(134.2억 달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9.2억 달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8.2억 달러(6.5%)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284.4억 달러)는 외국환은행의 비거주자(10.9억 달러)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1.4억 달러(8.1%)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2025.01.21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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