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원도심, 주민 참여로 지속 가능성 강화
청소년 참여 프로젝트로 세대 간 연결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1월부터 시흥시 군자동에서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흥 군자동 더드림 재생 사업계획도. [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주도로, 1기 신도시와 같은 노후 계획도시 정비에서 제외된 낡은 원도심 재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 군자동 도시재생사업은 2024년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주민이 기획하고 추진하는, 시흥형 타운매니지먼트 프로젝트'라는 비전을 세운다.
여기에는 ▲가로환경개선사업 ▲타운매니지먼트 운영 ▲통학로 및 보행로 개선사업 ▲청소년 마을기획단 프로젝트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군자동 일대는 노후화된 건축물과 보행안전 취약, 무단 투기 등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노령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청소년 인구는 감소하는 지역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블록 및 가로의 집단적 집수리를 지원하고, 낡은 통학로와 보행로를 개선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실행사업 또한 발굴해 도시재생 역량을 높인다. 이밖에 노인, 여성 등 다양한 주민과 단체가 협력해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내 사회적 협동조합을 시흥형 타운매니지먼트로 발전시켜, 친환경 에너지사업, 집수리, 축제 기획 등 주민이 직접 마을을 관리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활력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며, 주민 주도의 지역 관리 자생력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성현 경기도 재생기획팀장은 "군자동은 지역관리조직을 육성하여 주민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는 원도심 쇠퇴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시군 및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력하여, 올해까지 총 71곳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은 20곳을 더해, 총 91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