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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극계, '스타 배우'와 '서양 고전'이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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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황정민, 유승호, 조승우 출연작만 매진 행렬
벚꽃동산, 맥베스, 햄릿 등 서양 고전이 주류
오픈런 공연 침체, 창작극 부재 현상 계속될 듯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연극계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과 서양 고전 작품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 통계로 연극계의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많은 스타 배우들이 연극 무대로 돌아오면서 작품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벚꽃동산'에 출연한 전도연과 박해수. [사진 = 부산문회회관 제공]  2025.01.22 oks34@newspim.com

대표적으로 전도연이 2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벚꽃동산'이 2분기 연극 시장에서 가장 높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어 3분기에는 황정민이 출연한 '맥베스'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두 작품의 성공에 이어 유승호의 연극 데뷔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 원'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아직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4분기에는 조승우의 연극 첫 데뷔작 '햄릿'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스타 배우들이 무대를 찾는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급감한 국내 드라마 제작량과 무관하지는 않다. 관록있는 배우들이 무대에서 활로를 찾는 동시에, 관객들은 스타 배우의 출연작에 열광하며 연극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지난해 화제작인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 세익스피어의 '맥베스'와 '햄릿'은 모두 서양 고전이라는 점과 1,000석 이상의 대극장 공연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황정민이 출연하여 전회 매진을 기록한 '맥베스'. [사진 = 샘컴퍼니 제공]  2025.01.22 oks34@newspim.com

그러나 스타 배우들의 무대 복귀로 인한 변화 중의 하나는 오픈런 공연의 침체다. 팬데믹으로 공연시장이 얼어붙었던 시절에도 오픈런 공연들은 평균 4편 정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단 한두 편만이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오픈런 공연은 저렴한 티켓가격과 가벼운 내용, 그리고 다양한 상영 시간대를 바탕으로 대학로를 처음 찾는 관객들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오픈런 공연의 부진은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스타 배우 출연작의 강세에 밀린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연극계도 지닌해의 흐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TV나 영화에서 이름을 날린 스타 배우를 캐스팅 해야 중극장 이상의 공연장에서 한달 이상 공연을 이어갈 수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히트했던 '벚꽃동산'은 그 여세를 몰아 오는 3월 부산공연에 나선다. 이런 스타위주의 대작이 대세를 이루면서 연극계는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최근 대학로의 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들은 대부분 정부의 지원작들로 채워지기 일쑤다. 아니면 크고 작은 뮤지컬들이 대세여서 작품성을 내세은 창작극을 만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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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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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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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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