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3-In-1 기술 기반으로 방위산업 핵심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지난 20일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를 방공체계 핵심무기인 천궁-II(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MSAM)의 UAE 수출 물량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 2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현이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차 계약에 이은 추가 물량으로, 총 1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삼현의 기술력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삼현이 개발한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는 3-In-1 기술을 적용해 미사일 발사대, 레이다, 화포체계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높은 정확도와 빠른 반응 속도, 반복 작동의 신뢰성을 제공하며, 기존 유압식 장치 대비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오일 누출 위험이 없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은 천궁-II의 성공적인 UAE 수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삼현 로고. [사진=삼현] |
삼현은 이번 계약 외에도 LSAM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프로젝트에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를 개발·공급하며 방산 산업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방산 전동화 핵심 부품과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술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히 공급 계약을 넘어, 삼현의 글로벌 방산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중동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 전기식 수평안정화 장치를 비롯한 다목적 무인차량 등 다양한 방산 전동화 핵심 부품 및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한국 방산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