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실무그룹 신설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암호화폐 관련 법안과 관련해 의회와 협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약속한 비트코인 준비자산 설립을 돕고,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미 재무부 등 여러 기관 간의 조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은 이 같은 실무 그룹을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라고 설명하며, 대통령 자문 위원회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암호화폐에 특화된 위원회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 발족을 알렸다. SEC는 성명을 통해 마크 우예다 SEC 위원장 직무 대행이 가상화폐에 대한 '포괄적이고 명확한' 규제 체계를 개발할 TF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 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취임 첫날 관련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아직까지 비트코인 전략 준비 자산화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언은 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9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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