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전원 비상 슬라이더로 탈출 성공...김해공항 소방대 화재 진압
국토부, 지역사고수습본부 운영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에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15분경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을 포함한 탑승객 176명 전원이 대피하는데 성공했다.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
이번 화재는 여객기 기내 뒤쪽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일어나자 에어부산 여객기에 탑승한 탑승객 총 176명은 모두 비상슬라이더를 이용해 탈출했다. 다만 탈출과정에서 탑승객 중 2명이 경미한 부상(타박상)을 입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한 여객기는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비행할 예정인 HL7763, A321 기종이다. 에어부산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다.
화재는 김해공항 및 인근 소방대 대원들이 출동해 진압했다. 큰불은 오후 11시30분경 진압 완료됐으며 현재 소방대원들은 잔불이 남아 있는지와 주변 화재 확산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화재 사고에 대응해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한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을 개시했다. 아울러 국토부 및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사조위) 조사관을 포함해 7명이 현장에 급파돼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세종에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