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장 초반 급락
"AI 칩 투자 심리에 브정적 영향 미쳐"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반도체 종목에 미친 충격파가 상당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8.37%(1만 8500원) 내린 20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 테크윙, 디아이 등 반도체 종목과 오로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장비 관련 종목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딥시크 로고 [사진=블룸버그] |
이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딥시크 쇼크는 단기적으로 AI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포함한 하드웨어 업체에 대한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딥시크 쇼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23%(1200원) 내린 5만 25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8단 제품을 납품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딥시크 쇼크와 4분기 실적 부진이 겹치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조 8000억원과 6조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19%, 29.30% 감소한 수치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