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불법적인 행동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진 등이 경찰에 고발됐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는 31일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미국정치 갤러리와 일베저장소 운영진과 매니저를 내란 방조 또는 선동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박태훈 준비위원장은 "지난 19일 서부지법 폭동은 우발적인 폭동이 아니었다"라며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한 폭동'으로 내란음모와 내란선동으로 처벌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진보당] |
이어 이들 운영진에 대해 "폭동 모의가 사전에 있었음에도 묵인, 방조했기에 내란방조죄로 고발조치 한다"라고 했다.
박 준비위원장은 "서부지법 폭동 열흘이 지나도록 관련 게시글은 여전히 방치되어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이들 운영진 중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의 '박광배' 씨는 폭동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있기에, 다른 운영진과 달리 내란선동죄로 고발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에는 서부지법 진입 경로를 분석하거나 경찰 배치 상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이뤄지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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