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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뒤덮은 '시베리아 추위' 원인은 '블로킹'…주말까지 강추위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5:07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6:18

기류 느려져 북쪽 한기가 한반도로
한파와 함께 폭설도…충청·전라·제주 등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가히 '시베리아 추위'라고 할 만한 매서운 추위가 이번주 내내 한반도를 뒤덮는다. 북쪽의 추운 공기가 계속 내려오면서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동북권에 한파경보가, 동남·서남·서북권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지난달 8일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지만,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는 각각 영하 15도와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02.04 yooksa@newspim.com

추위는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에도 날씨는 평년 기온을 밑돌았다. 서울의 3일 평년기온은 -4.1도로, 1973년 관측 이후 52년간 추산한 평균값(-1.7도)보다 낮았다. 특히 최저기온은 -8.2도로 측정돼 입춘이라는 단어가 무색했다. 

강추위는 5일 정점을 찍고 이번주 주말까지 지속된다. 오는 6일까지 아침 기온이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영하 두자릿수를 유지하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낮에도 영하권의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 서울 최고기온은 ▲5일 -5도 ▲6일 0도 ▲7일 -5도 ▲8일 -2도 ▲9일 -1도로 예측된다.

이렇듯 추위가 장기화되는 원인은 '블로킹' 때문이다. 블로킹은 대기 상층의 기류 흐름을 막는 원인 중 하나인데, 중위도 편서풍대에서 상층의 고기압 및 저기압이 정체하는 현상이다.

블로킹이 생기면 대기가 느려지고 정체된다. 이에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가지 못하다 보니 추운 북쪽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온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러시아 캄차카반도 쪽에 능이 생기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서 찬 공기가 계속해서 맴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예고됐다. 5일에는 충남권 내륙, 충북 중·남부, 경남 서부내륙에,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눈이 예보됐다. 8일과 9일에는 전라권과 제주도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도 강해 체감 온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8~9일은 전 해상에, 10일은 동해상에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쯤 평년 기온 수준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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