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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속에 유가는 결국 트럼프 밑그림대로? "연내 6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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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멕시코 관세 '유보'와 중국 '맞불' 영향에 유가 풀썩
러시아와 사우디, 이란 정책 등 주목
월가 "올해 공급 늘고 수요 줄어...유가 하락"에 무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관세 등 각종 정책으로 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결국 그의 바람대로 내림세를 지속할 모양새다.

지난달 미국 정부의 러시아 제재 발표 등으로 80달러에 육박하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카드를 들었다 놨다 하는 사이 70달러 초반까지 내려왔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67달러(2.3%) 내린 71.03달러를,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4월물은 1.59달러(2.09%) 하락한 74.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했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30일간 유보하기로 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일단 누그러진 데다, 관세 조치에 맞불을 놓은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결국은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 또한 겹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 따르면 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는 2023년 미국 원유 수입의 52%와 11%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데, 트럼프의 관세조치가 보류되면서 공급 축소 위험은 일단 누그러졌다.

더구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에 중국이 10일부터 10~15% 보복관세로 맞대응한 점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를 억누를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상반된 관세 행보가 원유 시장 공급과 수요 양 측면에서 유가를 끌어내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정책도 원유 시장 헤드라인을 장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유가와 금리가 내려야 인플레이션이 누그러지고 미국 경제도 새삼 활기를 띨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향해서는 원유 공급을 늘려 유가 하락에 앞장서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요르단과 이집트 등 다른 국가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밝혀 중동 국가들을 경악시켰다.

중동 맹주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나 영토 병합 등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 침해는 무조건 반대한다"고 밝혔고, 다른 중동 주요국들 역시 트럼프의 제안을 "사실상 무력 침공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선(先) 공세, 후(後) 협상' 방식을 반복하고 있는 트럼프의 전술을 감안할 때 가자지구와 관련한 돌출 발언 역시 중동(특히 사우디)과 협상카드 가운데 하나로 활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카드가 먹힌다면 트럼프는 사우디의 원유 가격인하(즉 원유공급 확대) 동참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앞서 지난 3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는 4월부터 감산을 점진적으로 되돌리는 기존 방침을 확인했다. 당장 증산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감산 일변도 정책에서 선회할 것임을 재차 알렸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수니파 국가들의 달래기 위해서는 당근도 필요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이란을 제물로 던져줄 요량이다.  

그는 이란의 석유 수출을 제로로 만드는 등 최대한의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산 원유의 빈 자리는 사우디 등 주변 중동 국가들이 나눠 가질 수 있다. 이는 유가가 너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제한해 미국 에너지기업의 원유 증산 의지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

CNBC가 최근 인터뷰한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일시적일 뿐,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씨티은행은 전반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해 올해 유가가 배럴당 67달러까지 내릴 수 있다면서, 다만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변수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언제 어떤 조치를 취하는냐에 따라 유가 방향이 시시각각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OPEC+ 생산 증가가 수요 증가분을 앞지를 것이라면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4달러로 내리고 내년에는 6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간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73달러로 떨어지고 2026년에는 61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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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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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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