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상반기 착공 목표...청년 특화 단지 조성
기획재정부·한국자산관리공사 협력 강화
철산·하안권역 중심지...복합공간으로 탈바꿈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오랜 유휴 부지를 청년 주거와 일자리를 창출하며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K-혁신타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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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혁신타운 조성 사업 대상지(하안동 740 일원 면적 6만 2301㎡) 전경. 사진에 초록색 옥상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빨간색 지붕 보람채아파트. [사진=광명시] |
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 구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광명시와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난 2022년에 체결한 구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해당 용역은 올해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마친 후, 2027년 상반기 도시개발 실시설계 및 승인 후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하안동 740 일원의 면적 6만 2301㎡의 부지를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시행사로 연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광명시는 이 사업이 광명의 핵심지역인 철산·하안권역의 생활 중심지에 위치하여, 공원과 같은 생활 편의시설 및 청년 창업 지원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기업 특화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의를 지속해왔다.
특히, 해당 부지에서는 청년 주거와 일자리를 연결하고 공공업무시설과 혁신기업이 연계된 특화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청년 창업 및 주거 공간, 기업 입주 공간이 마련되며, 공원과 주차장, 상가 등 시민 편의 공간도 포함된다.
광명시는 공원 조성에 있어 기존의 광덕산·철망산 근린공원 및 도덕산 등과 연계하여 도심 속에서의 휴식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사업은 광명이 창업, 산업, 문화, 휴식을 모두 아우르는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하안동 국유지가 청년들이 꿈을 펼칠 혁신 공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 인프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안동 국유지는 1982년에 서울시가 광명시 땅을 매입하여 복지관과 보람채아파트가 지어졌으나, 공단의 쇠퇴로 이용자가 줄어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폐쇄되어 이후 10여 년간 방치됐다.
광명시는 민선7기부터 핵심 공약으로 이 부지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에 서울시와 협의를 시작했으나 주택공급 위주 개발에 대한 견해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2021년 7월 부지 소유권이 기획재정부로 이전되었고, 12월에는 기재부의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개발 대상 사업지로 선정되었다. 2022년에 광명시와 기획재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간 협약이 체결되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사업계획 승인이 내려져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