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일 베트남과 교역확대 방안 논의
2030년 1500억달러 목표…작년대비 73% 급증
미국·중국 G2 의존도↓ vs 3위국 베트남 비중↑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오는 2030년 교역규모를 1500억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73%나 급증한 규모다. 트럼프 미국 신정부 하에서 미국과 중국 수출이 모두 불안한 가운데, 제3위 교역국인 베트남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종철 통상협력국장과 베트남 산업무역부 도꿕흥(DO QUOC HUNG) 아시아아프리카시장국장이 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화상으로 제3차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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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샤롯데스위트룸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코리아 플러스 공동작업반 회의에 앞서 쩐광휘(TRAN QUANG HEY) 베트남 산업무역부 아시아아프리카시장국장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9.14 |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은 지난 2022년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이 공동 선언한 '2030년 한-베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양국 정부, 상무관, 무역 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교역·투자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지난해 9월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교역·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최근 미 신정부 출범, 글로벌 공급과잉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원전협력, 양국 기업의 애로해소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량 868억달러 규모다. 수출액이 583억달러 규모로서 수입액(284억달러)의 두 배 이상 많다. 양국이 목표로 내세운 교역규모 1500억달러는 지난해 대비 73%나 급증한 규모다. 양국은 앞으로 수입과 수출 모두 늘어나는 방향으로 호혜적인 무역을 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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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은 "미 신정부 출범으로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교역 3위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미래 지향적인 경제협력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베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도꿕흥 베트남 산업무역부 아시아아프리카시장국장은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은 한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기업활동을 추진해 나갈수 있도록 '한-베 산업공동위 및 FTA 공동위원회' 등 다양한 정부 채널을 활용해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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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김종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샤롯데스위트룸에서 열린 제1차 한-베트남 코리아 플러스 공동작업반 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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