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헌재 곡해 돼…나간 게 잘한 결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견에서 "지금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다. 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지 않냐. 우리는 모래알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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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상현,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02.07 choipix16@newspim.com |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은 국민의 자존심 아니냐.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했다"며 "한파 속 어려운 분들은 어떻게 지내나 걱정이 많았고, 젊은 세대와 국민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보시니 '아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렇게 곡해돼있구나'라고 느끼셔서 헌재 나간 게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윤 의원은 "지금은 (윤 대통령에 대한) 거리두기와 중도, 진보, 보수를 뛰어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냐, 못하냐의 싸움"이라며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 속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포문을 열었는데 일조하는 게 도리라는 심정으로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내주 초까지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견하고 당분간 접견을 중단할 예정이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과 접견 예정인 의원은) 30~40명 정도다. 다음주 초 일부 의원을 만나고 그 다음부터는 당분간 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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