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방문한 우원식 의장 만나 "디커플링 반대" 밝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가운데, 시 주석은 방한 의사를 밝혔다.
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이날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하얼빈을 찾은 우 의장을 만난 시 주석은 "한·중 관계 안정성 유지를 희망한다"며 "한국 국민들은 내정 문제를 잘 해결할 지혜와 능력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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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사진=국회의장실] |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이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자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은 관례로 (방한을) 관련 부처와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개방과 포용 정책이 굳건하고,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우 의장은 "한국은 불안정하지 않고 한국인 저력으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국민들이 내정 문제를 잘 해결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국회의장실은 전했다.
우 의장은 또 시 주석에게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투자 후속협정의 성과 도출을 기대하고, 한·중 교역 활성화와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첨단 기술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기업 활동의 협조도 요청했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赵乐际)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