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화재 1146건 발생…인명·재산 피해 심각
전국 241개 소방서, 319대 소방차 비상 대기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각종 행사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에 대비해 오는 11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전국 241개 소방서에서 특별 경계 근무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 경계 근무 기간 동안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와 241개 소방서는 화재 취약 대상을 24시간 감시하고, 대형 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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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날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뉴스핌DB] |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월대보름 특별 경계 근무 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1146건으로, 85명(사망 11, 부상 74)의 인명피해와 약 366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55.1%(631건) ▲전기적 요인 19.5%(224건) ▲기계적 요인 10.3%(118건) ▲원인 미상 8.6%(98건) ▲기타 1.7%(19건) 순이었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및 241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화재 취약 대상 화재 예방을 위한 24시간 감시 체계 구축, 대형 재난 대비 현장 대응태세 확립 초기 대응 체계 강화 등 특별 경계 근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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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방청 제공 kboyu@newspim.com |
특히,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등 전국 축제·행사장 257개소에 소방차량 319대와 2946명의 소방력을 전국 257개 축제 및 행사장에 배치해 상시 순찰 및 비상대기를 실시한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정월대보름에는 불의 사용 증가에 따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정월대보름을 위해 모든 소방대원은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