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등록금 인상되고 장학금도 못 받는 대학생 '이중고'…교육부 "강제 수단 없다"

기사입력 : 2025년02월10일 15:37

최종수정 : 2025년02월10일 15:37

인상된 등록금, 교내 장학금 지급 확대 권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학생들이 받았던 장학금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해온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 기조를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각 대학에 올린 등록금을 '교내 장학금으로 지급하도록 권장' 할 방침이다.

대학의 '절반' 이상이 등록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학생들이 받았던 장학금도 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총장들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스핌DB

교육부는 10일 등록금 결정이 마무리 되는 2월 중으로 인상한 대학에 대해 교내장학금 확대 및 지원 대책 등을 세웠는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일반대 190곳 중 103곳(54.2%)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43곳(22.6%)에 불과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의 45.5%(47개교)가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선인 5.0%~5.49% 수준으로 등록금을 올렸다. 5개 대학은 5.49%까지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그동안 국가에서 지원받았던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없게 됐다. 그동안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는 국가장학금(II유형)이 지원됐지만, 올해 다수의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대학생들은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가장학금(II유형) 혜택을 봤던 약 35만 명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인상과 장학금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으로 155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우선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에 따른 학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국가장학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국가장학금 증액분이 더 크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다만 현재 대학들이 등록금을 올리는 것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강제할 수단이 없다"며 "교내 장학금을 확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을 막을 장치가 무너졌다"며 "이는 일회성 인상이 아니라 지속적인 인상을 위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 재정 위기 해결책은 등록금 인상이 아니다"며 "등록금 인상을 억제할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