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주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이 폐암 신약 '렉라자'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줄었다.
![]() |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유한양행 본사 [사진=유한양행] 2024.12.03 sykim@newspim.com |
유한양행은 영업이익의 감소 원인으로 연구개발비 증가와 종속회사 영업이익 감소를 꼽았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6억원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폐암 신약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미국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마일스톤(기술료)와 로열티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며 렉라자의 뒤를 이을 신약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이전이 유력한 후보로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도입한 알레르기 신약 후보 물질 'YH35324'이 꼽힌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