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렇게 역사의 중심에 선 적 없다"
"AI 발전, 반도체 수요 자극...장기적으로 도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가 이렇게 역사의 중심에 선 적이 없다"며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노정 사장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부대행사로 열린 '리더십 디너' 자리에 참석했다. 곽노정 사장은 이날 세미콘 코리아를 방문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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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19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부대행사로 열린 '리더십 디너'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2.19 syu@newspim.com |
행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난 곽 사장은 먼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곽 사장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 반도체가 이렇게 역사의 중심에 선 적이 없다. 돌이켜 보면 큰일들도 많았던 것 같다"며 "유례없는 다운턴을 겪었고 거기서 한국 반도체 저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AI가 도래하면서 빅 웨이브가 왔다. 그것도 우리가 잘 올라타야 되는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이 커져만 가고 줄지 않는 상황에서 협회장은 그만두더라도 반도체업계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했다.
중국 AI업체 딥시크의 출연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과 관련해서는 "결과적으로 AI 보급에 큰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고 전반적으로 AI가 본격적으로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반도체 수요를 자극해 훨씬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와 관련된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가 제한적"이라며 "구체적인 것들이 나오면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