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다는 의견 알고 있다, 깊이 고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려놓고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노사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고 있지 않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까지 나서 직원들 달래기에 나섰지만 노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하루빨리 노사가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6조1930억원의 매출과 23조46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성과급 규모도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SK하이닉스와 노조와 최종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사장은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 등을 고려해 역대 최고 수준인 1500%로 성과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작년 성과와 비교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