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 13만2535명…전년비 5.2% 증가
중소기업 육아휴직 비율 56.8%…전년비 1.2%p 상승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작년 육아휴직자 비율이 13만2535명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829명으로, 최초로 30%를 넘겼다.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 모두 6개월 육아휴직 시 월 최대 휴직급여를 450만원으로 상향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일·육아지원 제도 혜택을 받은 수급자 수는 25만6771명으로, 전년(23만9529명) 대비 1만7242명(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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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노동부] 2025.02.22 sheep@newspim.com |
남성 육아휴직자는 4만182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1.6%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시행된 '부모함께 육아휴직제' 영향이 크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해당 제도 수혜자는 5만1761명으로, 전년 2만3910명 대비 2.16배 증가했다.
고용부는 "올해 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제도 확대 시행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30일 영업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전체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42.6% 증가했고 특히 남성은 6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녀 연령별로는 부모의 돌봄이 가장 필요한 0세(생후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80.0%, 남성은 46.5%가 자녀 0세때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육아휴직자는 7만5311명(56.8%)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100인 미만 기업의 육아휴직자는 6만128명(45.4%)로 전년 대비 0.9%p 늘어나는 등 중소기업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지속 증가세를 보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6627명으로, 전년(2만3188명) 대비 3439명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제는 중소기업 사용자가 전체의 62.8%(1만6718명)를 차지해 중소기업에서 제도가 활성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근로자 비율은 24%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활용이 높게 나타났다.
김문수 장관은 "일하는 부모 누구나 걱정 없이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고,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확대된 일・가정 양립제도가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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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고용노동부] 2025.02.22 sheep@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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