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충북·평창군 이어 세 번째로 교육복지 확대
김포시, 저소득층 고등학생 대상 우선 교육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의 교육복지 사업 '서울런'이 김포시와 협력해 확대된다. 서울시는 25일 김포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의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런은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지난 3년 간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고3 이상 응시자 1084명 중 682명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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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25일 김포시청에서 열린 '서울시-김포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김포시에 서울런 플랫폼 공유와 정책 도입을 지원한다. 김포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데 힘쓸 예정이다.
김포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지원사업을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맞춤형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체결한 충청북도와 평창군은 현재 서울런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평창군은 지난 20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충청북도는 5월 중 인구 감소 지역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충북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인생의 출발점인 교육에서부터 격차가 생긴다면 우리 사회는 공정해질 수 없다"며 "교육격차 해소 사다리인 '서울런'은 이제 서울은 물론 전국적 교육복지를 선도하는 '전국런'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더 많은 학생들이 마음놓고 열심히 공부하며 수혜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