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연일 중도보수 지향을 강조하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실천으로 증명하라"고 압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은 여의도 황제와 같다"며 "그 엄청난 권력을 진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또 진짜 중도보수답게 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예외 적용과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 등 민주당이 강행하는 법안을 콕 집으며 중도보수와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노조가 불법파업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으면 응분 배상해야 법치주의인데 노란봉투법은 법치를 붕괴시키고 민주노총을 초법적 존재 특권 계급으로 옹립해주는 법"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이 악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비롯한 전세계는 상속세를 내리거나 폐지하는 추세인데 부자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라며 "민주당이 법사위 소위에서 일방 통과시킨 상법 개정도 기업 경영활동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반기업적 법안으로 기업 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이 중도보수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이재명 주장이 이번에도 사칭으로 끝날 건지 실천으로 이어질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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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25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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