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마스터카드, 월가 '투자 스타일' 불문 선호주…왜?①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3:28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3:49

헤지펀드·뮤추얼펀드 모두 비중확대
주가 연초 이후, 1년 모두 '아웃퍼폼'
세계 카드 결제 네트워크 시장 과점
다층적 수수료와 광범위 제휴망 결합

이 기사는 2월 26일 오후 4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카드 결제 네트워크 업체 마스터카드(종목코드: MA)가 월가에서 이른바 '투자 스타일'을 초월한 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헤지펀드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의 뮤추얼펀드 모두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분석과 조사에 초점을 두는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호감도가 상당하다.

1. 보편적 선호

마스터카드의 주가는 564.03달러(25일 종가)로 올해 들어 7% 상승 중이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 S&P500 상승률 1%를 크게 초과한다. 지난 1년 기준으로도 마스터카드가 19% 오르고 S&P500은 17% 상승하는 등 아웃퍼폼 중이다. S&P500 시세의 최근 부진이 마스터카드의 아웃퍼폼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회사의 주가 안정성을 역설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스터타드가 최근의 미국 주식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낸 배경에는 투자 성향을 망라한 보편적인 선호가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들어 마스터카드가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 모두에서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각 주체의 포트폴리오상에서 마스터카드가 '비중확대' 포지션으로 있다는 것이다.

마스터카드는 비자와 함께 세계 카드 결제 네트워크 시장을 과점 중인 회사다. 시장 지배력이 높다 보니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며 이익률도 높은 수준(S&P500 평균 영업이익률 12.9%, 마스터카드는 56.3%)에서 유지한다. 세계적으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장기적인 추세에 수혜를 입고 있다. 일상 소비에 깊숙히 자리 잡은 만큼 경기 후퇴기에서도 실적 방어가 일부 된다는 장점이 있다.

2. 수익 창출 방식

마스터카드는 대중 사이에서 신용·직불카드와 관련된 업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정확하게는 신용·직불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관련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회사다. 실물 카드에 마스터 로고가 박힌 것은 마스터카드의 결제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물품 결제 시 ①카드 소지자(소비자) ②상점 ③매입 금융기관 ④카드 발행 금융기관 사이에서 오가는, 이른바 '4자 모델'에서의 거래 흐름 사이에서 수수료를 취한다.

4자 모델 방식에서 마스터카드 수입 창출 경로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먼저 ⒜소비자가 A 기관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결제할 경우→⒝상점은 POS 단말기의 거래 정보를 매입사 B로 전송한다→⒞매입사 B는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승인 요청을 발급사 A로 전송한다→⒟발급사 A는 계좌 잔액과 신용 한도를 확인한 뒤 결과를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이용해 매입사 B로 전송한다→⒟매입사 B는 승인 결과를 POS 단말기로 전송한다→⒠소비자와 상점의 거래는 완료된다.

마스터카드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물품 가액이 10만원이라면 정산 과정에서 발급사A는 소비자 계좌에서 10만원을 인출하고 약 9만7000~9만8000원(예시임)을 매입사에 송금한다. 매입사는 여기서 9만6000~9만7000원을 상점에 입금한다. 마스터카드는 발급사가 매입사에서 수취하는 이른바 '인터체인지 수수료' 2000~3000원 가운데 일부를 받고, 또 발급사와 매입사 모두가 마스터카드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 수수료(거래건당)를 수취한다.

물론 마스터카드 로고가 있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라고 해도 반드시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통해 거래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 거래에서는 마스터카드의 결제 네트워크가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국내 거래에서는 상점이 비용 절감을 위해 POS 단말기 설정을 통해 수수료가 낮은 네트워크를 선호하도록 했다면 마스터카드뿐 아니라 다른 결제망까지 지원하는 카드의 경우 다른 결제망이 쓰일 수도 있다.

마스터카드의 장점은 이미 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결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마스터카드는 1966년 미국의 여러 은행이 상호 간 결제 처리를 위해 설립한 인터뱅크카드협회가 현재 마스터카드로 발전, 현재 210여개국에서 2만5000여곳 금융기관과 제휴)했다는 거다. 소액 결제라고 해도 매입사와 발행사 모두에서 수입을 창출하는 이른바 '다층적 수수료' 모델의 장점과 광범위한 제휴 관계가 결합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익 성장의 가속화 구조를 만들어낸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