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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롤러코스터 탄 '테이저건 제조사' 액손...월가는 여전히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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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가 17% 급등 후 27일 8% 급락
3년 연속 30% 이상의 연매출 성장률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달러 돌파
일부 IB 목표주가 하향+차익실현 매도

이 기사는 2월 28일 오후 5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공공 치안 솔루션 기업 액손 엔터프라이스(종목코드: AXON)의 주가가 또 한 번의 강력한 실적 보고서 발표 이후 26일(현지 시각) 17% 급등했다가 바로 다음 날에 8%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급 주가 변동을 연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최고 수혜주로 관심을 받아온 법 집행 기술 기업 액손의 주가 급등락 배경과 월가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을 정리해 봤다.

액손의 테이저건을 착용한 미국 경찰관 [사진=액손 홈페이지]

경찰과 군대에 테이저건과 바디 카메라 등 다양한 무기와 기술을 공급하는 액손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과 한층 강경한 범죄자 진압을 위한 예산을 확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면서 지난해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이후 치안 강화와 군사 지출 확대 공약 이행에 따른 수요 증대 기대감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앞다퉈 매수에 나섰다.

액손의 주가는 올해 2월 18일 주당 715.9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2월 27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265.32달러에서 무려 169.86% 뛴 것이다. 그러다 25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한 주간 30%가량 하락했다. 노스코스트 리서치가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의 파트너십 종료를 우려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월가 예상을 웃도는 2024년 4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2025년 전망을 확인한 후 26일 급등했던 주가는 하루 만에 조정받는 모습이다. 27일 종가는 525.44달러로 전일 대비 8.20% 하락하며, 사상 최고가에선 36.26% 후퇴한 상태다. 현재 시가총액이 400억7000만달러인 액손은 최근 1년간 주가 상승폭 또한 70.95%로 줄었다.

액손의 테이저건 [사진=업체 홈페이지]

1993년 9월 설립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액손은 경찰이 범죄자를 제압할 때 총기 대신 사용하는 전기 충격기인, 일명 '테이저건'의 독점 기업으로 유명하다. 테이저건 외에도 경찰과 민간인의 대치 상황에서 발생한 일을 기록하는 바디 카메라(바디캠)와 차량용 카메라, 디지털 증거 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한다.

치안 유지와 공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정부의 치안 정책이 강화할수록 매출 성장 가능성이 커지는 액손은 테이저 부문과 소프트웨어 및 센서 부문,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부문으로 운영된다. 테이저 부문은 테이저건 본체와 일회용 전극침 카트리지와 같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소프트웨어 및 센서 부문은 바디캠 '액손 바디'와 카메라 렌즈를 헬멧이나 안경 등에 부착하는 '액손 플렉스' 등 웨어러블 제품, 차량용 블랙박스인 '액손 플릿' 등을 공급한다. 클라우드 부문은 바디캠으로 찍은 영상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리고 경찰 업무용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분석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25일 공개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액손은 202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억751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컨센서스 추정치인 5억6600만달러와 회사 자체 가이던스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테이저 부문 매출액이 2억2120만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7.1% 증가했고,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억3030만달러로 40.6% 늘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센서 및 기타 제품군 매출액은 1억2360만달러로 17.5% 증가했다. 4분기 예약(bookings)은 사상 최대치인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순매출 유지율(NRR)은 무려 123%에 달했는데, 이는 기존 고객이 1년 전보다 지출을 23% 늘렸다는 뜻이다.

고수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이익률도 계속해서 확대됐다. 조정 EBITDA는 56% 증가한 1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8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4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4분기에 기업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4분기 ARR은 프리미엄 제품 번들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3분기 9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증가했다. 2024년 ARR은 37% 증가해 액손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연 매출액은 21억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며 3년 연속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에서 높은 마진의 클라우드 및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액손은 2025년 매출액이 25억5000만~26억5000만달러로 늘고 조정 EBITDA가 6억4000만~6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액 추정치 컨센서스는 25억6000만달러다.

이는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와의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고려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가이던스다. 플록 세이프티는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액손과 공공 안전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지난 1월 양사의 제휴가 종료됐고, 플록 세이프티가 차량 번호판 인식뿐만 아니라 드론과 범죄 대응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액손의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우려가 커졌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는 커다란 역풍에 대한 이러한 우려와 달리 파트너십 종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셈이다.

액손의 테이저건과 바디캠을 착용한 미국 국경순찰대원 [사진=액손 홈페이지]

액손은 매년 자사의 타겟 시장을 추정하는데, 이번에는 국제 정부, 기업 시장, 인공지능(AI)을 포함한 확장된 기회를 바탕으로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전체시장(TAM) 규모가 1290억달러로 커졌다고 추산했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전체시장 규모의 2%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는 앞으로 성장 기회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설립자인 패트릭 W. 스미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액손은 끊임없는 투자로 제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목표 시장을 빠른 속도로 넓혀왔다. 경영진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기존 법 집행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 고객과의 거래였다. 이는 최근까지만 해도 액손이 서비스하지 않던 고객층으로, 액손이 시장 다각화에 성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호실적과 긍정적인 주요 지표에도 불구하고 27일 액손 주가는 8.2% 하락 마감했으며, 장중 최대 8.9% 밀리기도 했다. 26일 아구스의 존 스타작 애널리스트가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800달러에서 700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아구스의 하향 조정된 700달러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3%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어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인 상태다.

26일 크레이그 할럼도 액손의 목표주가를 625달러에서 600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보유'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크레이그 할럼의 제레미 햄브린 애널리스트는 연방정부 예산 삭감이 액손 계약에 미칠 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플록 세이프티 파트너십 종료 이후에도 경쟁 리스크가 미미하다는 점을 액손 경영진이 효과적으로 설명했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햄브린은 액손이 2025년 가이던스에서 통상적인 계절적 영향을 고려하고 있으며, 회계연도 예산 주기에 맞춰 액손의 예약 성장이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절적 패턴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을 압박할 수 있는데, 이러한 투자자 심리 조정과 현재 시장 상황을 반영해 크레이그 할럼은 목표주가를 6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액손 주가가 급락한 데는 노스코스트 리서치의 키이스 하우섬 애널리스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다. 하우섬은 액손이 플록 세이프티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후 경쟁 심화 가능성을 지적하고 '매수' 의견을 철회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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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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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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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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