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12.80% '급증'...가스·유틸리티 '强'
김지원 연구원 "美 ADP 민간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결과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한국 알래스카 천연가스관 사업 참여를 희망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철강 및 강관주가 급등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29.21p) 오른 2558.13에 거래를 마쳤다.
![]() |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27 yym58@newspim.com |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과 4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인은 2268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92%)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3.76%)와 기아(2.79%)의 상승 폭이 뚜렷했다.
업종별로도 증권(-0.55%)을 제외한 전 업종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건설(5.10%), 전기·가스(4.78%), 기계·장비(3.85%) 등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트럼프의 한마디에 철강 강관주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전장 대비 12.80%(4550원) 오른 4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한국 알래스카 가스관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23%(9.05p) 오른 746.95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원과 1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0.11%)와 클래시스(-0.35%)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삼천당제약(6.22%)과 알테오젠(3.50%)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0.14%)와 오락·문화(-1.35%)를 제외한 전업종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금속(2.96%), 섬유·의류(1.96%), 일반서비스(1.9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날 국내 증시 전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타협 가능성을 주시한 덕분에 양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앞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르면 내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타협안이 발표될 수 있다며 관세 경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경기 지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ADP 민간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가 이날 밤 발표 예정"이라며 "트럼프 관세 불안에 성장 둔화 우려 부각되며 경기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지표 결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76%(11.10원) 내린 14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