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50선 회복하며 연고점 달성
자동차·이차전지, 상호관세 부과 방침 재확인에 약세
김지원 KB證 연구원 "트럼프 관세 정책 연동될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도입을 유예하면서 양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자동차와 이차전지주에 대한 부과 방침이 재확인되면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7.88p) 오른 2591.0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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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11 yym58@newspim.com |
기관은 36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인은 각각 655억원과 32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40%)과 현대차(-1.20%)를 제외한 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1.63%)의 주가 폭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보험(6.41%), 기계·장비(3.68%), 통신(1.78%), 증권(1.62%) 등의 주가가 올랐고 운송장비·부품(-0.92%), 화학(-0.56%), 전기·전자(-0.07%) 등의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94%(7.04p) 내린 756.32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과 기관은 1971억원치와 11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8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34%) ▲HLB(9.42%) ▲레인보우로보틱스(5.93%) ▲리가켐바이오(2.69%) ▲휴젤(11.20%) ▲클래시스(2.18%) 등의 주가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94%) ▲삼천당제약(-2.77%) ▲리노공업(-2.39%) 등의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3.42%), 제약(2.59%), 기계·장비(2.02%), 통신(1.41%), 제조(0.96%) 등의 주가가 올랐고 금융(-0.83%), 비금속(-0.62%), 비금속(-0.62%), 섬유·의류(-0.61%) 등의 주가는 내렸다.
이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따라 움직였다.
상호 관세 시기를 유예한다는 발언에 전체 지수는 상승했지만,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한 자동차와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
자동차 업종의 대장주인 현대차 주가는 전장 대비 1.20% 내렸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또한 각각 1.94%와 2.36%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 덜어내며 국내 증시도 안도감이 반영됐다"며 "코스피는 외인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2600선에 근접했고, 코스닥은 750선에 안착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업종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이 재화긴되면서 자동차와 이차전지주는 약세를 보였다"며 "다음 주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증시 흐름이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39%(5.70원) 내린 144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