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장현석(21·LA 다저스)이 빅리그 2선발급의 가능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유망주 순위를 매겼다. 장현석은 다저스의 팀 내 유망주 17위, 투수 7위에 올랐다. 팀 내 1위는 일본의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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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착용 중인 장현석. [사진=LA 다저스] |
장현석은 비록 순위는 낮지만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산용마고 시절부터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구사한 그는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를 포기하고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다저스 입단을 선택했다.
지난해 루키리그 13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8.14로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24.1이닝 동안 이닝당 2개가 넘는 4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싱글A 승격에 성공했다. 싱글 A에선 선발로 5경기에 나가 12.1이닝 동안 8볼넷 19탈삼진에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장현석은 상대한 타자의 41%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심 패스트볼은 평균 시속 94마일(약 154㎞), 최고 99마일(약 159㎞)에 이른다"면서 "더 빠른 구속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안한 제구력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MLB닷컴은 "장현석은 36.2이닝 동안 27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힘이 들어가고 투구 시 머리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현석이 컨트롤과 커맨드를 가다듬을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 2선발도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장현석이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활약했던 류현진(한화)에 이어 빅리그 2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zangpabo@newspim.com